STYLING - 110 & 112 Box Calf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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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흐린 어느 날, 저의 직속 선배인 김 솔 주임이 저를 찾았습니다. 지금 콘텐츠 하나를 준비 중인데 시간 괜찮으면 아이디어를 공유하자고 하더군요. '선배가 부르시니 당연히 가야겠죠..!'라기보다는 저도 사실 기획 중인 콘텐츠가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던 찰나여서 겸사겸사 부름에 응답했습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선배가 먼저 도착해 계시더군요. 보자마자 '왜 이렇게 차려 입고 왔지?'라고 생각했지만 말끝에 거울 속 저를 보니 남 말 할 처지가 아니더군요. 뭐 드레스 코드가 비슷한 것 같아 동질감 느끼고 좋았습니다.
PRODUCT SPOTLIGHT - 675 Rois Calf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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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LB Korea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무엇인가를 처음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틀을 갖춰놓은 것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떨리는데, 형태가 없는 '無(없을 무)'의 상태의 어떤 것을 그대로 실제 하게 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꽤나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모델이었습니다. 675라는 이름을 붙여주기 전까지, 직접 가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페인 마요르카로 메일을 쓰고, 전화를 하고, 택배를 꽤나 여러 번 주고받았죠. 그렇게 탄생한 TLB Korea의 첫 플레인 토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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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7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한 말은 아니고, 사진을 찍어주던 저의 하나밖에 없는 동기가 한 말이었죠. 저는 뭐... 오히려 평소보다 더 가볍게 입었습니다. 덥다는 느낌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땀이 별로 없는 저는 여름의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는 지금도 자켓을 챙겨 입습니다. 몇 년 전, 우연히 SNS를 보다가 눈길을 끄는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옷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인물의 사진이었는데, 그때 사진 속의 옷이 바로 제가 입고 있는 시어서커 원단의 수트였습니다. 여름철 리넨과 더불어 사랑받는 원단인 시어서커는 뭐랄까요, 몸에 들러붙지 않아서 좋다고 해야 할까요? 입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ㅎㅎ 어찌 되었든 그 사진 한 장에 감명받아 고민 끝에 구입한 이 수트는 여름철에 즐겨 입는 옷입니다.
STYLING - 138 Museum Calf Dark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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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LB Korea입니다. 솔씨는 본사에서 근무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꼭 필요한 직원이지만 사무실에 앉아 조금 더 다양한 업무를 하죠. 마케팅 업무에 필요한 이미지들을 작업하기도 하고, 온라인 채널을 관리하는 업무를 보조하기도 합니다. 사무실의 막내 직원이기도 한 그는 쉴 틈 없이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다 가끔 바람을 쐬고 싶으면 근처 단골 카페로 달려가죠. 그는 평소 다양한 패턴의 옥스퍼드 버튼다운 셔츠를 즐깁니다. 좋아하는 브랜드도 확실하죠.
STYLING - 117 Vegano Calf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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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LB Korea입니다. 문규씨는 자신만의 스타일링이 있습니다. '철학'이라고 표현하기는 거창하지만 그에 준하는 느낌이 있죠. 사실 센스는 돈을 주고도 못 산다고 하는데, 그는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듯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오늘 그는 에크루 컬러의 데님 자켓과 그보다 톤이 밝은 화이트 데님, 이너로는 아우터와 대비되는 블랙의 데님 셔츠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포인트로써 그린을 바탕으로 패턴이 들어간 반다나도 잊지 않았죠
PHOTO STORY - 135 Vegano Calf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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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구매할 때 꽤나 신중한 편입니다. 길게는 몇 달이 걸리죠. 가장 짧았던 고민이 2주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자켓은 6개월이 걸렸고, 바지는 한 달하고 15일 걸렸습니다. 서두가 길었죠. 신고 있는 구두를 고민한 시간이 역대급으로 길어서 형용하는 문구가 길었습니다. ··· 1년이 걸렸습니다 ··· 하하. 구두를 신어보고 벗고, 다시 신어보고 그렇게 1년 동안 눈에 익혔고 머릿속에서 그려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착용한지는 세 달인데 벌써 몇 년 동안 신은 기분입니다.